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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레이첼 결혼하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

by jojinji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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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결혼하다

레이첼 결혼하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

영화'레이첼 결혼하다'는 과거의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그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저는 영화 제목만을 보고 주인공이 레이첼이라는 인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모두가 주인공이고 레이첼의 결혼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저는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도 앤 해서웨이의 깊은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가족이 그들의 슬픔을 각자의 방식으로 이겨내 가는 이야기 영화'레이첼 결혼하다'를 소개합니다.

영화'레이첼 결혼하다' 줄거리

재활원에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는 킴을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킴은 언니 레이첼의 결혼식을 위해 잠시 재활원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가족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 킴은 가족들과의 인사가 끝나자마자 중독자 모임을 나섭니다. 그녀는 중독자 모임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그녀의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킴의 아버지는 그녀가 방황하지 않도록 계속 그녀를 신경 씁니다.

들러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킴과 레이첼이 다투게 됩니다. 레이첼은 킴이 집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킴은 자신이 들러리가 아니라는 것에 상처를 받습니다. 결국 레이첼은 킴에게 다시 들러리를 부탁합니다. 그날 저녁, 레이첼은 저녁식사를 하며 그녀의 축사를 지인들로부터 미리 듣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석에서 멀리 떨어져 앉게 된 킴은 기분이 상합니다.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킴은 그녀의 중독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얼게 만듭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 킴을 레이첼은 원망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레이첼은 그녀의 임신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가족 모두는 레이첼의 임신을 축하합니다. 하지만 킴은 레이첼의 임신을 축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레이첼에게 안 좋은 말을 내뱉습니다. 하지만 킴은 그 말을 한 것을 후회합니다.

사실 킴이 이렇게 망가진 이유는 바로 오래전 사고 때문이었습니다. 킴은 16살에 어린 동생을 돌보다가 차 사고를 냈습니다. 그 사고로 킴은 동생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동생을 그렇게 만든 것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주체적으로 그녀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레이첼과 그의 아버지는 킴 문제로 다툽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레이첼의 남편이 접시 정리 게임을 제안합니다. 모두들 게임을 즐겁게 즐기다가 이미 세상을 떠난 동생의 그릇이 나옵니다. 그 그릇을 발견한 아버지는 급하게 그 자리를 뜨고 맙니다. 그리고 결혼식 전날 킴과 레이첼은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킴은 말다툼 끝에 집 밖으로 뛰쳐나와 친어머니에게 향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에게 원망의 말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정처 없이 운전을 하던 그녀는 교통사고가 납니다. 하지만 그녀는 레이첼의 들러리를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이 아닌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레이첼은 그녀를 받아줍니다. 레이첼은 킴의 몸을 단장시켜주다가 그녀의 어깨에 새겨진 동생의 이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레이첼을 킴을 아름답게 단장시켜주고 레이첼의 결혼식이 시작됩니다. 그녀의 결혼식은 완벽했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행복했고 피로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친어머니가 그녀와 킴이 붙잡는데도 불구하고 피로연을 급하게 떠나버립니다.

다음날 킴은 다시 재활원으로 향하려고 합니다. 레이첼은 편안한 표정으로 킴을 배웅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레이첼 결혼하다'가 말하고자 하는 것

저는 처음 영화의 시작에서 킴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녀는 과거의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의 예측 불가한 행동들은 과거의 자신의 잘못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방어기제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이 킴 한 사람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킴의 가족들 모두가 막내 동생을 잃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가족들도 킴에게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라우마라는 것은 혼자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노력해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주변 사람들은 모두 사랑으로 자신을 믿어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고민들을 털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감정적인 공감과 위로를 받게 되면 차츰차츰 나아질 것입니다. 과거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이 상처 준 이들의 아픔을 마주하는 첫 단계를 마치게 되면 비로소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레이첼 결혼하다' 감독의 특징과 촬영기법

영화감독 조나단 드미는 스릴러 장르와 범죄 장르의 전문가입니다. 그는 영화'양들의 침묵'의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처음 영화'레이첼 결혼하다'를 관람하면서 조나단 드미의 특징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루하거나 심심할 수 있는 장면들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 것을 보며 역시 조나단 드미 감독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너무나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영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트라우마로 인해 인생이 망가져버린 킴 역할을 맡은 앤 해서웨이의 열연 덕분이기도 합니다. 앤 해서웨이는 이 영화 속에서 킴이라는 인물 그 자체였습니다. 이 영화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릅니다.

이 영화의 주 촬영 기법은 핸드헬드 기법입니다. 핸드헬드 기법이란 카메라를 감독의 어깨나 손 등의 신체위에 올려놓고 촬영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 기법은 화면이 고정되지 않고 조금씩 불규칙적으로 흔들리기 때문에 조금 산만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법은 현장감을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리상태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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