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화리뷰]위플래쉬, 음악에 대한 열망

위플래쉬, 음악에 대한 열망

영화'위플래쉬'는 제가 대학교 신입생때 처음 본 영화입니다. 그 당시 저는 드럼에 대해 관심은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마침 드럼을 주제로 한 음악영화가 개봉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교를 마친 후 바로 영화를 보러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열망과 열정이라는 것은 항상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무조건 좋은 것이란 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큰 깨달음을 줬던 영화'위플래쉬'를 소개합니다.

영화'위플래쉬' 줄거리, 드럼을 사랑하는 청년과 그를 최고로 만들려는 교수

영화 '위플래쉬'는 주인공 '앤드류'가 셰이퍼 음악학교에 입학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앤드류'는 음악을 사랑하는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원하던 학교에 입학하고 사랑하는 여자 친구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그는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의 유명한 밴드 소속이 되고 싶었던 '앤드류'는 '플레쳐' 교수에게 면접을 보게 됩니다. 그는 면접에서 합격해서 밴드 연습을 나가게 됩니다.

연습 첫날, '앤드류'는 '플레쳐'교수의 행동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어떤 학생이 음을 틀렸는데 그 이유로 그 학생을 끝까지 몰아세우며 욕하는 '플레쳐'교수의 행동은 폭력에 가까웠습니다. 이런 모습에 긴장했던 주인공 '앤드류'도 연습 도중 그만 실수를 하고 맙니다. '앤드류'는 '플레쳐'교수에게 뺨을 맞고 메인 드러머 자리도 '테너'라는 친구에게 뺏깁니다. 하지만 다시 메인 드러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주인공'앤드류'는 밤새 연습해서 악보를 외우고 또 외웁니다. 이렇게 그가 음악에 집중하면서 여자 친구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밴드가 연습했던 곡으로 경연을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메인 드러머 '테너'가 악보를 잃어버립니다. 악보를 다 외울 만큼 연습했던 '앤드류'는 경연곡을 멋지게 소화해냈고 다시 메인 드러머 자리를 차지합니다. 심지어 밴드는 그 경연에서 우승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플레쳐'교수는 새로운 드러머를 영입했습니다. 밴드의 메인 드러머 자리를 3명이 경쟁하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앤드류'의 아버지는 그가 음악을 하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합니다. '플레쳐'교수는 새벽까지 잠도 재우지 않고 3명의 드러머를 몰아세우면서 테스트를 합니다. 그 결과 '앤드류'가 다시 메인 드러머가 됩니다. 메인 드러머가 된 '앤드류'는 경연장으로 향합니다.

그러던 도중 그는 드럼 스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와중에 '플레쳐'교수의 제자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앤드류'에게 '플레쳐'교수는 드럼 스틱을 찾아오라며 화를 냅니다. 다시 드럼 스틱을 찾아오던 도중 '앤드류'는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경연을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앤드류'는 경연을 망칩니다. 그리고 밴드 드러머 자리에서 잘리게 됩니다.

최선을 다한 자신의 노력은 보지 않고 결과만을 보는 '플레쳐' 교수에게 화가 난 '앤드류'는 참지 못하고 그에게 폭력을 휘두릅니다. 이 사건으로 '앤드류'는 학교에서 제적을 당합니다. 그 이후 학교 내에서는 큰 이슈가 생깁니다.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플레쳐'교수의 제자가 사실 그의 학대에 못 이겨 스스로 삶을 놓아버린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앤드류'에게 이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증언을 부탁했습니다. 결국 '플레쳐'교수는 직장을 잃게 됩니다. '앤드류'와 '플레쳐'교수 이 둘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영화'위플래쉬' 배우들의 소름 끼치는 연기

저는 영화 '위플래쉬'의 명장면은 영화의 마지막 5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마지막 5분에 '앤드류'는 '플레쳐'의 모함에 빠져 공연 중 바보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 '앤드류'가 자신을 무시하고 또 짓밟으려는 '플레쳐'에게 지지 않으려 합니다. '앤드류'의 손에서 피가 떨어지지만 그는 드럼 스틱을 놓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드럼과 하나가 되어 완벽하게 연주를 끝마칩니다. 열정을 넘어서서 드럼에 미쳐가는 연기력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습니다.

'플레쳐'교수는 학생들의 능력만을 끌어내려합니다. 음악에 대한 본인의 잘못된 열정을 학생들에게 강요합니다. 그래서 연주에 임할 때와 그 이외의 평범한 일상에서의 모습이 전혀 다릅니다.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의 인격인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는 이러한 소름 끼치는 연기가 영화 '위플래쉬'를 완성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위플래쉬'가 말하는 삐뚤어진 음악에 대한 열망이야기

주인공 '앤드류'는 영화 초반부에는 정말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플레쳐'는 '앤드류'의 실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를 심리적으로 계속 압박합니다. '플레쳐'는 학생들의 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면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플레쳐'교수의 행동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플레쳐'의 행동이 '앤드류'의 드럼 실력은 최대로 이끌었을지 몰라도 그의 정신과 몸을 모두 망가뜨려버립니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앤드류'는 최고의 실력을 발휘합니다. 어떻게 보면 '플레쳐'의 역할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떤 능력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면 몸과 마음이 다쳐도 되는 것일까요? 능력적으로 완벽해지고 싶은 사람들은 보통 '플레쳐'처럼 인격을 존중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사람을 몰아갑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사는 삶이 행복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과 인격의 존중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을 균형 있게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균형이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