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애니메이션 리뷰]루카, 행복한 여름이야기

by jojinji 2022. 5. 4.
반응형

루카

루카, 행복한 여름이야기

저는 작년 여름 친한 언니들에게 애니메이션'루카'를 추천받았습니다. 언니들은 애니메이션'루카'를 보고 나오면 기분이 좋고 행복해진다며 꼭 관람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저는 애니메이션'루카'의 예고편을 봤을 때 별로 흥미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언니들의 강력한 추천을 믿었기 때문에 '루카'를 보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애니메이션'루카'는 관람객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던 제가 영화를 보는 내내 울고 웃으며 영화를 함께 즐겼기 때문입니다. 메마른 감성을 젖어들게 하는 영화'루카'를 소개합니다.

'루카' 줄거리 : 루카의 여름방학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어느 바다 마을에 주인공 루카가 살고 있습니다. 루카는 평범한 소년이 아닌 인어 소년입니다. 그는 부모님이 절대 가서는 안된다는 육지를 항상 궁금해했습니다. 이런 호기심이 커져 도전해 보려 하지만 두려움에 항상 실패합니다. 그러다가 같은 인어 알베르토를 만납니다. 알베르토는 육지에 살고 있습니다.

루카는 알베르토의 도움으로 육지로 올라오게 됩니다. 루카는 항상 궁금해하는 것이 많았고 그만큼 똑똑한 아이입니다. 드디어 육지로 올라온 루카는 새로운 세상에 설레었습니다. 바닷속에서는 볼 수 없던 경관에 즐거워했습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둘만 지내다가 인간 마을로 나오게 됩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인간 마을에서 인간 친구인 줄리아를 만납니다. 이 마을에는 철인 3종 대회를 열고 있었는데 우승하면 베스파 스쿠터를 살 수 있는 상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베스파 스쿠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서 줄리아와 셋이서 팀을 이루어 철인 3종 대회를 준비하게 됩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본인들이 인어라는 사실을 숨깁니다. 왜냐하면 마을 사람들은 인어를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들과 친해질수록 정체를 들킬 위험에 많이 노출되었고, 마지막엔 결국 들키고 맙니다. 하지만 루카와 알베르토와 함께 동고동락하면 지냈던 줄리아와 줄리아의 아버지는 루카와 알베르토를 괴물로 보지 않았습니다. 줄리아와 줄리아의 아버지는 루카와 알베르토의 마음을 알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라들의 시선들도 바뀌길 바라며 우리 모두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

루카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루카를 찾기 위해 마을에 몰래 숨어 들어옵니다. 루카의 어머니와 아버지도 전해 들은 이야기로 인간들을 오해하고 무서운 존재라고만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루카를 찾아다니면서 인간들의 도움은 많이 받았고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편견이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루카'의 개성 있는 캐릭터 구성

저는 보통 인어라고 하면 여성으로 생각 듭니다. 그러나 영화 루카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인어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캐릭터 구성은 저를 흥미롭게 했습니다. 주인공 루카는 두려움이 많은 소년이지만 두려운 만큼 호기심도 많은 친구입니다. 루카는 도전을 두려워하지만 도전으로 인해 즐거움을 얻습니다. 그는 미지의 세상에 대해 항상 궁금증이 넘치고 똑똑하고 영리한 소년입니다.

제가 보기에 알베르토는 외로운 소년이었습니다. 알베르토는 인어이지만 홀로 육지에서 긴 세월을 보냅니다. 그는 가족의 따뜻함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고 마음이 여린 친구입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친구들입니다.

제가 봤던 줄리아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성격이 매우 밝은 친구입니다. 줄리아는 도전정신이 뛰어나고 무엇이든 해보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그녀는 될지 안될지는 해봐야 안다며 무엇이든 멋지게 도전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보다 힘이 강해 보이는 사람 앞에서도 자신감 잃지 않습니다.

줄리아의 아버지는 말이 없는 과묵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타지에서 온 루카와 알베르토에게 맛있는 밥은 해주고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줍니다. 그는 말수가 적지만 마음이 매우 따뜻한 사람입니다. 그는 동물을 사랑하고 아낍니다. 나중에 루카와 알베르토의 정체가 밝혀였을 때에도 그들의 편에 서서 함께 싸워줍니다.

루카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루카를 아끼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소문만으로 인간들을 위험하고 악한 존재로 낙인찍어버리고 루카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막아버립니다. 나중에는 그것이 모두 잘못된 편견이라는 것을 깨닫고 루카를 제일 많이 응원해줍니다.

'루카'의 아름다운 여름 풍경

영화 '루카'의 배경은 이탈리아의 해변 마을입니다. 그리고 계절은 여름입니다. 작은 해변 마을에서 소소한 행복들을 아기자기하게 표현했습니다.

저는 영화 '루카'에서 여름을 배경으로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봄은 무엇이 새싹이 피고 사람에 비유하면 걸음마를 떼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루카가 호기심을 키워갔던 기간을 비유하자면 봄입니다. 여름은 새싹들이 무성 해지는 시기입니다. 초록잎들은 가장 진한 초록색이 되고 파란 바다는 가장 파란색이 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주인공 루카의 호기심이 극에 달했고 이제는 그것을 행동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음을 여름이라는 배경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영화 '루카'에서 표현되는 파란색과 초록색 그 중간을 어우르는 아름다운 바다의 색감과 여름을 실컷 느낄 수 있게 하는 푸르른 나무들은 저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줍니다. '루카' 제작진들이 표현한 파도와 물의 질감에서 최고의 그래픽 기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루카'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이야기

우리는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기보다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다른 것은 그냥 다른 것일 뿐이지 틀린 것이 아닙니다. 인어인 루카와 알베르토도 인간인 줄리아와 줄리아의 아버지도 서로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똑같이 가졌습니다. 인어인 루카의 어머니와 루카의 아버지도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인간인 줄리아의 아버지와 같습니다. 모두들 겉모습은 다르지만 내면의 따뜻함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도 어쩌면 나와 다른 것을 차별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와 다르게 생기거나 다른 생각을 한다고 상대방을 틀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모습이든 어떠한 생각이든 나와 달라도 이해해주고 받아들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반응형

댓글